주례사(아들,딸같은 신랑신부에게)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날, 좋은 인연이 맺어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그리고 오늘 이렇게 좋은 날을 함께 하시고 축하해 주시는 모든 하객께 양가 부모님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경...
결혼식>주례사/축사
주례사(아들,딸같은 신랑신부에게)
주례사(아들,딸같은 신랑신부에게)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날, 좋은 인연이 맺어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좋은 날을 함께 하시고 축하해 주시는 모든 하객께 양가 부모님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경사스러운 날을 맞은 신랑신부를 이처럼 훌륭한 젊은이로 키워내신 양가 부모님께 존경의 말씀을 올리며, 마치 제 아들을 장가보내고 제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신랑신부에게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살아온 환경 사고 등 여러 가지가 다르기에 부부가 서로 다름은 당연하고,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서 배우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해야합니다.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가 아니라, 이심이체(二心異體)임을 잊지 마십시오. 일심동체와 이심동체를 연상시키는 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연리목(連理木)과 연리지(連理枝)가 바로 그것입니다. 연리목이라는 나무는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합쳐져서 한 나무인 것처럼 자란다고 합니다. 한 나무가 다른 나무의 몸속을 파고 들어가 수분과 영양을 흡수하며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통적인 결혼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연리목 형태의 결혼은 더 이상 현실이 아닙니다.
반면, 연리지라는 나무는 두 나무의 가지만 이어져 있습니다. 뿌리나 몸통은 다르지만 가지가 붙어 한 나무인 것처럼 자란다고 합니다. 사랑하지만 한 몸으로 밀착되는 것을 사양하고 가지만 잇닿은 사랑의 표상입니다. 연리지에는 부부간의 사랑에도 거리와 간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결혼생활은 연리지를 닮아야 합니다. 부부는 엄연히 자아가 독립된 서로 다른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신랑신부 두 사람에게 감히 연리지의 이심이체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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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례사(아들,딸같은 신랑신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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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그냥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십시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가 부족하니까 결혼하는 것이지, 완벽하다면 결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내 또는 남편이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고 바뀌기를 바라는 데서부터 결혼생활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냥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셋째, 끝까지 책임을 지십시오. 살다보면 역풍과 비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이 있습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서로가 선택을 했기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끝으로 신랑신부에게 아이를 낳아 기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불임 문제가 심각하기도 합니다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이 나라의 교육환경이 그다지 녹록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둘만 즐겁게 살기 위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발상입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세상 모든 부부에게 축복이며 성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를 낳아 본 부부만이 부모의 마음을 알 것이고 인간으로 한 단계 성숙할 것입니다. 부디, 아이를 낳아 키워 본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두 사람이 행복과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꾸리기를 기도하며, 이만 주례사를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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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의 부친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더 할 수 없이 인자하셨던 ○○○의 부친은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동창생들을 도와주셨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수학여행비와 등록금을 대신 내주시기도 하고, 적지 않은 돈을 장학금으로 선뜻 쾌척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여 말씀드립니다. ○○병원 영안실에 ○○○ 부친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사오니, 바쁘시더라도 귀한 걸음 부탁드립니다. 고인이 되신 ○○○의 부친께서도 자식같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무척 흐뭇해하실 것입니다.